본문 바로가기
정보_리뷰

초콜릿으로 만든 졸업 꽃다발 만들기

by 쿵야맘 2023. 2. 9.
반응형

초콜릿으로 만든 

졸업 꽃다발 만들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꽃가게에서 꽃다발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요즘 꽃다발 가격이 기본 2~3만 원을 훌쩍 넘어가니 사기가 부담스럽다. 2시간 정도 가지고 있을 형식적인 꽃다발을 돈 주고 사기가 더 아깝기도 했다. 집안에 꽂아두면 좋겠지만 그런 여유와 힐링을 하기에는 통장잔액이 빠듯하다. 

 

 

초콜렛과 하늘색꽃으로 만든 꽃다발
초콜렛 꽃다발 완성품

그래서 어린이집, 유치원 졸업할때 만들었던 꽃다발처럼 이번에도 직접 꽃다발을 만들었다. 꽃다발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다이소에서 조화를 구매해서 꽃다발을 많이 만든다. 나도 집에 꽃다발 만들었던 조화가 아직도 보관되어 있어 그걸 활용했다.

7년 전쯤 사용했던 조화 꽃다발이 아직도 집안에 있었다. 다행히도 꽃다발 형태로 잘 만들어진 것이어서 만들기가 조금 쉬웠다. 

 

요즘 졸업식 꽃다발의 추세가 꽃이 아닌 초콜릿이나 마카롱을 넣어 만들기도 하더라. 마카롱 가격은 비싸기에 황금색 초콜릿 꽃다발이 예뻐 보여 나도 직접 만들어 보았다. 

 

하늘색과 분홍색이 섞인 꽃다발
예전에 사용했던 꽃다발 재활용

7년 전쯤에 사용했던 꽃다발. 꽃잎에 있던 지저분한 것들은 다 잘라버렸다. 꽃다발 만들기에서 종이를 감싸는 작업이 가장 고난이도인데  다행히도 이 꽃다발은 분리가 쉬워 재사용할 수 있었다.

 

황금색 페레로로쉐 초콜렛이 상자안에 담겨져 있다
페레로로쉐 초콜렛

아이 졸업식 꽃다발에 사용할 초콜렛은 페레로로쉐 16개 제품이다. 가격은 12,400원 하나 요즘 밸런타인 행사로 할인해서 10,04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꽃다발을 감싸는 형태라 초콜릿이 몇 개가 들어갈지 몰라 총 19개로 구매했는데 11~12개 정도만 해도 가능했다.

 

초콜렛 아래 빨대로 고정된 모습
빨대와 글루건으로 부착

초콜릿의 막대는 빨대를 재활용했다. 다이소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던 빨대가 기억나 꺾어지는 부분을 3 등분해서 글루건으로 붙였는데 다행히도 아주 튼튼하게 잘 붙어서 다행이었다.

 

옛날에 꽃다발 만든다고 풍선을 고정시키는 제품을 다이소에서 구매해 보관중이었는데 얼마 전에 대청소한다며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그게 생각나서 버린 것이 후회가 되었지만 기존 꽃다발의 사이드를 감싸는 형태라면 빨대가 더 효율적이었다.

 

만약 꽃다발 가운데를 초콜렛으로 채우고 그 주변을 꽃으로 몇 개 꽂는 형태라면 풍선 꽂는 대를 사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빨대는 약간 흐물거리는 반면 풍선 대는 빳빳해서 모양 작기는 편할 거 같다.

 

초콜렛이 빨대로 고정되어 여러개가 모여있다
빨대를 연결한 초콜렛들

빨대에 글루건으로 쏴 고정시켜 주고 초콜릿 안쪽도 한번 정도 쏴서 고정시켜 주었다. 초콜릿을 감싸고 있는 종이가 약간 헐렁거리기 때문에 혹시나 꽃다발을 움직이다가 떨어질까봐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주었다.

 

그리고 황금색 초콜렛에 있는 페레로로쉐 스티커는 처음에는 떼어버렸는데 없는 것보다는 스티커가 있는 것이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다시 붙여주었다.

 

빨대를 꽃다발 손잡이에 둘러 고정해 놓은 모습
고무줄로 고정 후 빨대 자리를 잡는것이 좋다

초콜렛 고정을 빨대를 사용하면 좋은 점. 알아서 각도가 꺾인다. 꽃 주변을 감싸는 형태라면 빨대의 입구 쪽을 사용하고, 가운데에 초콜릿을 모이게 할 거라면 빨대 반대쪽을 잘라서 고정시켜 주면 나을 거 같다.

 

아래 모양을 잡을 때는 처음부터 차곡차곡 순서대로 하지 말고 일단 고무줄로 고정시켜 주고 하나하나씩 발때 위치를 옮겨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편하더라.

 

꽃다발 꽃포장지를 다 장착한 모습
기존 포장지들 재활용

그 뒤 기존 종이랑 손잡이 부분도 그대로 재활용했다. 초콜렛으로 졸업 꽃다발 만들기 여기까지는 정말 쉬웠다.

 

반투명의 포장지를 잡고 있는 모습
고급스러워 보이는 플로드지 종이

제일 힘들었던 점은 꽃다발을 감싸는 포장 작업이었다. 원래는 기존 포장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안 해도 되지만 초등학생이라고 좀 더 풍성하게 해 주고 싶어 다이소에서 꽃포장 플로드지를 1000원에 구매했다. 우리 동네 다이소에는 꽃포장 종이가 투명이랑 노란색 두 가지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꽃포장 하는 방법은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해보았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한 모양으로 잡지만 꽃다발에 적용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꽃포장을 예쁘게 하고 싶어서 유튜브 보고 따라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서 나중에는 대충 해버렸다. 

 

완성된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있다
힘들었지만 꽃포장 완성

플로드지 2장을 써서 그나마 만든 꽃포장~ 그래도 플로드지 겉포장이 들어가니 좀더 고급스럽고 풍성해 보이더라.

 

우리 딸이 좋아하는 초콜렛으로 만든 졸업 꽃다발! 그런데 졸업식 가니 크고 풍성한 생화 꽃다발에 주눅이 들었다. 내 것만 가짜 같고 촌스러워 보이는 느낌이 들어 꺼내지 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도 꽃다발을 아이한테 주니 초콜렛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지 엄청 좋아하더라. 초콜릿은 하나씩 꺼내어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초콜릿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든 꽃다발도 많았는지 아이 친구들도 하나씩 나눠줘서 손마다 먹거리들이 가득했었다. 흡사 밸런타인날이 아닌가 싶은 분위기였다.

 

처음에는 꽃다발이 너무 유아틱한 색상이라 부끄러웠는데 막상 아이에게 주고 나니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탓에 그거 생각할 겨를도 없더라. 

 

졸업 꽃다발 만들때 페레로로쉐 초콜릿으로 만드니 황금색이라 그런지 고급진 분위기가 좋았다. 반투명의 플로드지 종이도 고급스러움에 한몫한 거 같다. 다음에 둘째 졸업식 때도 황금색 페레로로쉐 초콜릿을 이용해서 꽃다발을 만들어 줘야겠다.

 

 

 

초콜릿 꽃다발 만드는데 든 총 비용

  • 초콜릿 16개 : 10,040
  • 꽃포장 종이 : 1,000

 

총 11,040원! 아주 저렴하게 꽃다발 만들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