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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후기 피할 음식 및 주의사항

by 쿵야맘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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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후기 

피할 음식 및 주의사항

 

 

올해 국가검진 위암에 포함되는 해이다. 국가검진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보니 어느새 12월~ 위암 내시경만 받아도 되지만 한 달 넘게 동그란 덩어리 변을 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동그란 변이 한두 번만 나와도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한 달 내내 그렇게 나오니 혹시나 용종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친정아버지가 용종이 자주 발견되어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시는 거 보고 가족력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 위암 수면내시경 하는 김에 대장내시경을 함께 검사하기로 생각하고 병원에 검진 날짜를 받으러 다녀왔었다.

 

쿨프렙산 약
대장내시경 장정결제 종류

 

큰 병원이 아니기에 한달전에만 가면 충분히 여유가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12월 1일 첫날 방문해서 예약을 문의하니 1월까지 넘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가검진 위암이 12월까지 인지라 1월이 넘어가면 안 되는 상황! 다행히도 다음날인 토요일 대장내시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며칠 동안 먹은 음식이 문제가 되었다.

 

피해야 하는 음식과 먹을 수 있는 음식
대장내시경 검사 시 피해야 할 음식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3일 전부터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검사 3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키위, 참외, 수박, 딸기 같은 과일 종류와 나물, 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견과류, 가루식품 섭취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피할 음식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피해야 하는 음식

 

키위, 참외, 딸기, 포도, 수박, 오렌지, 귤, 버섯류, 파, 깨, 콩나물, 흑미밥, 현미밥, 김치, 양배추, 샐러드, 깍두기, 김, 미역, 다시마, 시금치, 견과류

 

 

먹을 수 있는 음식

 

계란, 닭고기, 두부, 생선, 햄, 흰밥, 카스테라, 케이크, 흰 죽, 건더기 없는 국물, 식빵

 


위 음식 리스트처럼 대장내시경은 3일 전부터 음식 조절이 필요한데 나 같은 경우는 검사 전날 예약을 하는 바람에 음식조절을 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그날 김장을 하느라 김치를 맛보기로 조금 먹었다는게 걸렸고, 한 달 넘게 변비라서 그 부분이 병원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되는 듯했다.

 

금요일 예약했던 날에는 아침 겸 점심으로 토마토 야채수프를 먹었고 그 뒤 홍시, 배추김치를 먹었다. 목요일은 딱히 기억나지 않는데 병원에서는 변비와 김치를 먹은 게 문제가 되는 듯했지만 예약을 해 주셨다. 대신 물은 2리터 이상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대장내시경 약은 쿨프렙산 제품이었다. 물이랑 두 가지 가루약을 섞어서 먹는 약물이었다. 요즘은 알약으로도 나온다고 하는데 알약은 깨끗하게 안 빠진다고 하더라. 대장내시경은 느끼한 약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게 힘들긴 하지만 하루 전날 장을 깨끗이 비우려면 이 약물이 가장 빠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내시경 약 쿨프렙산 약값, 가격은 약 7천 원 정도 나왔다. 몇만 원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대장내시경 전날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아침, 점심은 피할 음식을 체크하며 식이조절 식사를 해야 하고, 저녁에는 흰 죽으로만 식사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후는 반드시 금식해야 하는데 그 시간대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첫 번째 먹었던 약이 6시였기에 그전에 저녁 식사를 마쳐야 하는 거 같다.

 

약물복용시간은 검사전날 저녁 7시, 8시, 9시 세 번으로 나눠 가루약 2가지를 물 500ml와 섞어 복용하면 된다. 1통 당 30분~1시간 동안 천천히 먹어야 하고, 중간에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물은 생수, 보리차, 포카리도 가능하다. 

 

가루약을 섞은 첫 번째 1통은 그나마 먹을만했다. 하지만 두통, 세 통이 넘어갈수록 맛이 역겨워지기 시작했는데 그때마다 포카리스웨터를 먹으며 참아냈다. 이날 포카리스웨터 1.8리터 3통을 사 와서 거의 다 먹은 거 같다. 하지만 3번째 약 먹을때쯤 되니 약물이나 포카리스웨터 맛이나 비슷해져서 이럴 때 보리차물이 간절해졌다. 음료는 포카리스웨터와 보리차물 두 종류를 사다 놓고 섞어서 드시는 걸 추천해 본다.

 

물이라고 해서 커피, 우유 같은 음료는 금지이다. 오로지 마실 수 있는 물은 보리수, 포카리였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자가진단을 안내하는 사진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 자가진단

 

며칠 동안 크게 과식은 하지 않았고 금요일 당일 먹은 식사도 야채수프 1끼여서 속이 많이 비어 있는 상태였지만 배추김치를 먹어 그게 조금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다행히 속은 다 비워졌는데 문제는 고춧가루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나오는 거였다.

 

검사당일 아침 6시에 마지막 약을 먹는 그 순간에도 고춧가루가 조금씩 나와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변 색상이 맑은 노란색으로 나왔는데 그게 대장내시경 검사가 준비된 상태라고 한다. 소변 색상을 보면 연한 오렌지색보다는 맑은 노란색인지를 꼭 확인해야 할 듯싶다.

 

 

검사 당일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에는 복용하고 있는 약 중에 혈압약만 복용가능하다고 한다. 혈전용해제인 아스피린, 플라빅스 등은 7일 중단해야 한다고 하니 알아두어야 할거 같다.

 

그 외 당뇨, 고지혈증 약 등은 전날까지만 복용해야 하고 흡입기는 당일 아침에 사용하라고 되어있다. 치질이나 변비가 있는 분들은 미리 말을 해야 하고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당일 검사 시 원피스와 귀금속, 향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장내시경 후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후 주의사항 안내문
대장내시경 후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를 너무 급히 하는 바람에 3일 동안의 식이조절, 음식 조절을 하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검사 당일은 맑은 노란색 소변색만 나오고 고춧가루도 막판에는 나오지 않아 검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용종은 아니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어 바로 제거를 했었다.

 

대장내시경을 하고 난 후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었다. 첫 식사는 완전히 가스가 배출된 후에 배가 편해지고 나면 죽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검사를 마치고 난 후에는 다행히 가스가 차거나 복부가 팽만하는 등의 통증은 없었다.

 

만약 용종을 절제했다면 2~3일은 술, 고기, 과식, 매운 음식은 피해 주는 것이 좋고, 검사 당일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혹시나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팽만과 같은 통증이 발생한다면 복식호흡이나 복부마사지를 해 주면 가스가 잘 배출된다고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

 

내시경 후에 혹시나 항문 주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40도씨의 따뜻한 물에 15분가량 좌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항문이 불편하다고 해서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외 운전이나 기계를 다루는 일, 심한 운동, 배에 힘을 주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 후 대변에 피가 섞일 수 있는데 대부분은 곧 멈추지만 계속 피가 나올 경우 특히나 지속적인 붉은색 혹은 검은색 변이라면 병원으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위내시경과 함께 하느라 하루 전날 급히 잡힌 대장내시경 검사! 음식조절도 전혀 안 되는 상태였지만 다행히도 며칠 소식을 해서 그런지 변 배출도 빨리 되었고 고춧가루도 물을 2리터 넘게 먹었더니 다행히도 깨끗한 상태에서 검사를 할 수 있었다.

 

대장내시경은 젊은 나이라면 5년에 한 번씩 해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용종이 생겨 절제술을 했다면 매년 해 주는 것이 나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의사와 상담해 보시길.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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