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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

나무 펠렛 겸용 자작 거꾸로타는 화목난로

by 쿵야맘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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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펠렛 겸용 

자작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

 

주택에 살다보니 겨울에 사용할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각 파이프를 사용했고, 그다음은 가스통을 이용해 화목난로를 만들기도 했다. 기계를 다루고, 용접도 가능한 직업이다 보니 유튜브 영상 보고서도 뚝딱 잘 만들어내던 남편!

 

우리 집에서 처음 난로 설치는 야외였지만 밤에도 오래 머물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데크 위에 온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가스통 화목난로를 설치했는데 확실히 야외보다는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다. 가스통 중에서도 대형 사이즈를 사용하다 보니 화력도 좋았고, 크기도 컸었다.

 

우리 집은 옛날 시골집이라 난방을 해도 너무 춥다 보니 겨울이면 난로 덕분에 따뜻한 온실에서 저녁밥은 대부분 그곳에서 먹었고, 밤늦게까지 머물며 지내고 했었다. 따뜻하다는 점은 좋았지만 나에게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이들이 자고 나면 저녁 시간은 작업해야 할 시간인데 따뜻하니 온실을 떠나질 못했다.

 

 

거꾸로타는 화목난로에 펠렛을 넣고 있는 모습
거꾸로타는 화목난로에 펠렛을 넣고 있는 남편

 

 

그러다 작년부터 주택 실내에 화목난로를 설치했다. 올해로 2년째 사용 중인 가스통 버전 거꾸로타는 화목난로!

 

위 버전은 안에 불꽃이 회오리치며 가스통 안에 열이 오래 머무는 방식인데 난로가 많이 발달된 러시아에서 만든 유튜브를 보고 만들었단다. 불꽃이 회오리 치는 모습 보았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이 버전은 연기까지 연소해서 화력을 더 높인다는데. 그래서 1차, 2차 연소 가능한 기능까지 있단다.

 

불멍 하면 딱 좋을 회오리 불꽃이었는데 후라이팬 투명 팬을 올렸다가 연기 역화로 내열 실리콘으로 완전 개봉을 해 버렸다. 물론 겨울 동안 잘 사용하고 나면 다음 해 사용할 때 뚜껑을 분리해 청소를 하고 다시 내열 실리콘을 바르는 방식의 화목난로이다.

 

요즘 주택에서는 화목난로, 캠핑장에서는 일반 난로등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들이 많이 들린다. 하지만 요 난로는 나무를 위에서 투입하면 아래에서 다 타고나면 자동으로 나무가 내려가는 방식이고 연기가 가스통 방향으로 나가 연통으로 빠져나간다. 

 

우리 집에 있는 실내용 난로는 나무를 넣어 태우는 화목난로로 만들었지만 펠렛도 가능한 난로로도 사용 가능하게 작년부터 펠렛 연소망을 남편이 연구를 많이 했다. 

 

얼마 전 만들었던 펠렛 연소망이 다 타지 않고 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연기가 역화해서 이것저것 부품을 사더니 드디어 연기 역화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나무 투입구에 펠렛이 가득 채워져 있다
나무 투입구에 가득 채워진 펠렛

 

 

펠렛은 이렇게 투입구까지 가득 채우고 나면 중간에 한번 채워넣으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일반 펠렛난로와는 투입 방식이 조금 다르다. 자작 거꾸로타는화목난로에 나무와 펠렛 두 가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확실히 펠렛을 사용하면 화력이 빨리 올라가고 실내 온도도 금방 올라간다.

 

난로를 사용했을 때 실내 온도
실내 온도가 26.2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은 남부지역에 첫눈이 내리고 첫 한파가 와서 얼음이 얼기까지 했던 날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나무만 사용해서 난로를 사용했는데 남편이 퇴근하고 펠렛을 넣기 시작하면서부터 실내 온도가 26도까지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너무 더워서 역방향으로 돌리던 실링팬을 선풍기로 바꾸니 시원한 실내 공기에 살만했다. 

 

이번에 만든 펠렛 연소망은 확실히 막힘이나 역류없이 잘 태워지고 있다. 지난번 뭔가 부족했던 펠렛 연소망은 역화하는 바람에 집안에 연기가 자욱했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드디어 나무, 펠렛 겸용 되는 거꾸로타는 화목난로가 완성되었다.

 

난로 상판의 열로 요리하고 있는 모습
난로 상판의 열이 높아 다양한 요리도 순식간에 가능하다.

 

펠렛의 화력이 좋다보니 음식을 올리기만 해도 금방 요리가 되더라. 덕분에 이날은 인덕션 사용 없이 난로로 요리해서 저녁을 해 먹었다.

 

남편이 만든 가스통 꺼꾸로 타는 화목난로의 상판은 펠렛으로 하면 열이 엄청나게 오른다. 그래서 이날은 부대찌개 요리도 해 먹고, 물도 끓이고, 그 물로 족욕까지 했다. 

 

하지만 단점은 실내 온도가 너무 오르니 더워서 숨이 답답하다. 한증막 같은 온도이다. 그래서 반팔 입고 써큘레이터 틀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

 

실력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남편의 화목난로! 조만간 내열유리랑 몇 가지 더 추가해서 더 업그레이드한다고 한다. 이번 회오리 치는 LPG 가스통 화목난로 만드는 영상 유튜브에 올려야 하는데 1년째 미루고 있다. 조만간 영상 작업해서 유튜브에 올려볼까 한다.

 

이전에 만든 거꾸로타는 화목난로 만드는 영상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나의 유튜브는 '귀촌패밀리'이다.

 

 

지금까지 만든 화목난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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