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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

호박 키우는 방법 열매가 크지 않고 떨어진다면

by 쿵야맘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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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키우는 방법 

매가 크지 않고 떨어진다면

 

담벼락을 따라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담벼락에 키우고 있는 땅콩 호박

집 텃밭의 담벼락에 단호박을 키우고 있다. 우리 집 텃밭 작물 중에서 늘 빠지지 않고 키우는 품종이다. 호박은 큰 호박보다는 단호박, 미니 단호박, 땅콩호박을 주로 키웠는데 올해는 땅콩호박에 올인해서 키우고 있다. 모종보다는 씨를 발아해서 키웠는데 8월이 되어가는 요즘 담벼락이 호박잎으로 무성해지고 있다.

 

땅콩호박 열매가 열려있다
땅콩호박 열매가 열린 모습

크기도 많이 자라 땅콩 호박도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볼때마다 귀여운 모습에 아침마다 힐링한다. 땅콩호박 같은 호박 종류는 덩굴성 식물이라 퇴비, 거름만 잘 주면 수확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열매가 누렇게 변해있는 모습
열매가 말라 떨어지는 이유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열매가 열렸는데 크지도 않고 노랗게 익어 떨어져 버렸다. 작년에 비하면 이런 증상이 많아져서 지금까지 한개의 열매도 수확하지 못했다. 열매가 크지 않고 떨어지는 이유가 칼슘 성분이 부족하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니 수정이 안된 상태라 열매가 크지 못하고 떨어지는 이유란다.

 

그 말인즉슨 작물은 키울때 암꽃, 수꽃 두 가지가 피게 된다. 백향과 꽃 같은 경우는 꽃에 암술, 수술 두 개가 같이 달려 나오는데 호박 같은 경우는 따로 꽃이 핀다. 텃밭 도시농부 고수분들 글을 보니 호박 덩굴에서 꽃이 피었는데 그냥 보고서도 암꽃, 수꽃을 가려내더라.

 

나는 아직 초보라 어떻게 구분하지 궁금했었는데 아주 간단히 구별할 수 있더라.

 

호박 식물은 꽃이 필때 열매가 열리면서 꽃이 피는 것은 암꽃이고, 줄기만 길게 꽃이 피는 것은 수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수정이 되고 난 후 열매가 열리는데 호박 종류는 처음부터 열매가 열리는 것이 신기하다.

 

호박꽃이 두개 열려있다
호박 숫꽃

호박 숫꽃은 위 사진처럼 열매 없이 꽃만 있다. 주로 원줄기 아래쪽에 수꽃이 많이 열린다고 한다.

 

호박의 열매가 크기도 전에 떨어진다면 꽃이 피어 있을 때 인공 수정을 해줘야 제대로 큰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정은 벌이 했지만 요즘은 벌이 귀하기도 해서 그냥 둬서는 인공 수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꿀벌이 있더라도 호박꽃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수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규모로 먹을거리만 하는 분들이라면 전체 인공수정을 해 주는 것이 수확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숫꽃의 가운데 있는 수술을 뜯어 열매가 달려있는 암컷에 인공수정을 해 주면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크게 자라면서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박꽃은 오전에만 피고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인공수정은 오전에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나도 내일 호박 인공수정을 해 줘야겠다.

 

작물은 거름만 잘 주면 쑥 쑥 자라는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단호박 키우기도 어미순과 새끼순, 자손순 키우는 것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진다는데 다시 공부를 해서 잘 키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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