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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

집안에 자작 화목난로 설치 펠렛 사용 장단점

by 쿵야맘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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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자작 화목난로 설치 

펠렛 사용 장단점

 

지난달 최강한파가 온다는 말에 집 안에 화목난로를 설치했다. 작년에 온실에 가스통 화목난로 설치해서 밥도 거기서 먹고, 저녁 잠들 때까지 온실에서 생활하다 보니 난방비 절약에 큰 효과가 있었다. 원래 우리 집은 바닥난방보다 온풍 난방기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세만 기본 10만 원 이상 나왔었는데 그걸 틀지 않으니 전기세가 5만 원 대로 내려가 생활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되었었다.

 

집안에 난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우리집 거실

작년에 화목난로 난방 효과가 좋아 올해는 집 안에 화목난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난로는 거실에 놓으면 좋겠지만 주택 구조가 애매해서 방에 설치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대신 방이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확장을 할 수 있어 거실처럼 사용할 수 있겠더라.

 

좌측으로는 침대가 오른쪽으로는 책상이 가운데에는 소형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소형난로 설치한 방

잠을 자는 공간이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내 공간! 공간이 좁다보니 최대한 슬림한 소형난로를 만들었다. 온실에는 가스통 난로가 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사이즈는 작기는 작아 좁은 집안에도 설치하기 좋았다.

 

집안 소형난로에 나무를 넣고 있는 남자
방안에 연통 설치한 모습

이번에 만든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는 버전이 7탄 정도 되려나. 주택살이 하면서 난로 만들기에 빠진 남편은 매년 새로운 난로를 만들어보고 있다. 올해는 소형난로 만든 것이 호응이 좋아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백수생활 하면서 그래도 뭐라도 버니 좋긴 한데 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남는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 만든 소형난로는 집안에 설치할 거라고 나무와 펠렛 겸용되는 난로를 만드는 중이었다. 나무는 기본적으로 잘 탔고 펠렛은 100% 연소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 좀 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소형난로와 가스통 화목난로 주문이 계속 들어오니 우리 집 난로는 뒷전. 

 

결국 남편의 기준으로 2프로 부족한 난로였지만 한파 때문에 급히 집안에 설치했다. 

 

창문을 통해 연통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창문을 통해 연통 설치

연통은 창문을 통해 설치했다. 집안에 난로 설치하면 주로 벽을 뚫거나 지붕을 뚫는데 우리는 쓰지 않은 계절에는 해체를 할 예정이라 창문으로 연통을 설치했다. 

 

누군가는 벽체를 뚫지 라고 말했지만 어설프게 지어진 이 시골집에서는 벽 뚫는 것 자체도 큰 모험이다. 처음 리모델링할 때 방 벽에 금이 많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쪼끔이 아닌 위에서 아래까지였으니 그걸 봤으니 벽에 못질 하나 하는 것도 고민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연통은 비용이 비싸서 우린 저렴한 연통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매년 새로 사서 설치해야 한다. 지금 당장이 그리 큰돈이 나갈 수 없기에 그냥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다.

 

집안에 난로를 설치하는지라 문에 환풍기도 달고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초기진압 가능한 스프레이식 소화기, 큰 소화기까지 모두 구비해 놓았다.

 

난로 위에 적별돌 5개가 곳곳에 끼워져있다
축열

남편이 난로를 공부하면서 책에 본 내용 중에 축열에 대해서도 나왔었다. 열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는 축열도 난로에서는 중요하다고 했다. 추워서 난로가 많이 발달된 러시아에서는 불이 꺼지고도 오래 열이 나올 수 있는 돌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걸 축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도 난로 주변에 내화벽돌을 올려놓아 보았는데 화목난로가 빨리 꺼지는 반면 돈을 은은한 열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더라. 난로 관련 책에서 보면 내화벽돌을 이용한 축열은 저렇게 올려놓지 않고 쌓아놓는 형태였는데 우린 간편하게 저렇게 올려놓아 보았다.

 

 

난로 안에 펠렛이 가득 들어가 있다
펠렛난로

난로 사용에서 나무를 사용하게 되면 단점이 자주 나무를 넣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장작으로 쓰기 좋은 나무라면 그나마 덜하지만 우리집은 폐파렛트 나무를 이용해서 태우다 보니 자주 체크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한번 넣어주면 알아서 타는 펠렛을 사용해 보기로 했는데.. 펠렛 난로 시제품도 100% 연소가 되지 않거나 가끔 역류해서 불이 위에서 붙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자작 난로 역시 몇 번 사용해 보니 어떨 때는 잘 떨어져서 차곡차곡 잘 타고 어떤 날은 불이 위에서부터 나서 연기가 나 고생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나무보다는 펠렛이 편하긴 하더라. 한번 넣어주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불도 일정하게 은은하게 타서 좋았다. 그래서 펠렛난로가 탐이 나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남편이 펠렛이 100% 연소되게 잘 만드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집안에 난로 설치한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으로 올려놓았다. 집안에 화목난로 설치하실 분들은 위 영상을 참고하시고 귀촌패밀리 구독과 좋아요도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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