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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

거꾸로 타는 소형 화목난로 만들기 주문제작

by 쿵야맘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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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타는 소형 화목난로 만들기 

주문제작 판매

 

요즘 난로 만들기에 푹 빠진 남편이 만든 두 번째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 친정아버지가 겨울에 컨테이너에서 작업할 때 쓰시라고 만들어 드렸던 소형 화목난로이다. 컨테이너에 화목난로가 좋은 이유는 일단 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꾸로타는화목난로가 컨테이너 한곳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
소형 화목난로

원래 집에서 만든 화목난로는 온실에 설치한 LPG 폐가스통으로 만든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였다. 소형난로를 만들 생각은 안 했는데 컨테이너에 설치한다고 만들게 되면서 요 제품이 완전 대박 났다. 

 

 

컨테이너 물건 사이에 화목난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작은 공간에 안성맞춤인 화목난로

컨테이너 1칸에 설치할 목적이라 최대한 자리를 적게 차지하기 위해 소형으로 만들었는데 중간에 열기지연판이 두개가 들어가고 불조절이 가능해서인지 크기 대비 고효율적인 화목난로이다.

 

연통은 창문에 나무를 덧대어 구멍을 뚫고 밖으로 빼 놓았다. 창문에 살짝 틈이 있어 바람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작업할 때는 난로를 틀어놓고 하니 추운 줄을 모른다고 하더라. 친정아버지는 나무 넣는 투입구가 좁다고 더 크게 하지 한마디 하셨는데 좀 더 키워버리면 공간 차지를 많이 해서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친정엄마는 괜찮다고 하시더라. 

 

 

공기조절기 사이로 불꽃이 보이는 화목난로
깔끔한 디자인

간택기를 달아서 불조절도 가능해 나무 타는 시간과 화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에는 간택기가 두개가 들어가 있는데 원래는 화실 긴 쪽에 있는 간택기는 내열유리가 들어가는 자리이지만 내열유리를 다 쓰는 바람에 급하게 간택기를 달았다. 내부의 불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편이 만들었는데 친정아버지는 그다지 사용하지은 않을 듯하다.

 

이 소형 화목난로에는 재받이가 따로 없어 앞쪽에 문을 열고 재를 끄집어내야 한다. 재받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편하겠지만 작업하실 때만 사용하시는 거라 재받이는 따로 만들지는 않았다.

 

재받이가 없어서 좋은 장점 중의 하나는 재가 남아있으면 불이 꺼진 뒤에 조그마한 불씨가 있어도 종이나 나무를 넣게 되면 다시 나무가 타게 된다는 점이다. 원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시 나무를 넣고 토치를 이용해야겠지만 기존에 불씨가 조금 남아있으면 나무 투입구로 종이 넣으면 금방 활활 타오르기도 한다. 집에 있는 가스통 화목난로도 종종 그렇게 해서 불을 살리기도 했다.

 

 

화목난로가 하얀 배경지 위에 올려져 있다
판매하고 있는 디자인

거꾸로 타는 소형 화목난로 만들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니 사람들 반응이 좋아 판매까지 하고 있다. 원래는 취미로 시작한 거였는데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러 고심 끝에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 판매하는 제품은 옆에 불보기창 내열유리가 들어가 더 깔끔한 디자인이 되었다. 

 

 

내열유리로 불꽃이 타는 모습이 보인다

주문제작 난로라 도색하기 전 테스트도 거치게 된다. 불보기창 내열유리는 원래 불 피우면 그을음이 생겼는데 그을음 안 생기게 하는 방법도 남편이 알아내어 더 깔끔한 불멍보기가 가능해졌다.

 


겨울 캠핑 화목난로로 인한 화재가 나는 이유

 

소형 화목난로를 보면서 사람들이 남긴 댓글들 중에는 연통으로 인한 화재에 대해 이야기 많이 하시더라. 주로 겨울 캠핑하시는 분들이 난로 화재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그래서 살펴보니 우리 난로와는 조금 다른 화목난로라 할 수 있더라.

 

우선 캠핑난로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보면 내부와 연통이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처음 나무를 넣고 태우게 되면 공기를 빨리 데우기 위해 화력을 높이는데 이때 불꽃이 연통을 통해 밖으로 빠지게 된다. 불꽃이 연통 쪽으로 계속 빠지면 당연히 연통의 온도도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텐트가 가까우면 녹아버리거나 화재가 날 수도 있고, 연통 길이가 짧아 불꽃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떨어지면 그 불꽃으로 인해 텐트에 화재가 날 수 있다고 한다. 

 

남편이 만든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는 불꽃이 지나가는 긴 화실에는 열기지연판이 두 개가 S자 형태로 들어가 있다. 열기지연판을 만드는 이유는 열이 지나가면서 더 오래 머물러 오래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함도 있고, 불꽃이 연통으로 나가기 전에 열기지연판을 거치면 불꽃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그걸로 인한 연통의 온도 상승을 막아주어 화재를 조금이나마 막아준다는 점이다.

 

요즘 겨울 캠핑 때 물멍과 비주얼을 위해 내열유리를 큰 걸로 사용하는 제품을 많이 본다. 보기에는 참 좋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신중한 구매와 철저한 사용관리를 해야 할 거 같다.

 

 

 

 

거꾸로 타는 소형 화목난로 만드는 과정은 유튜브 영상으로 올려보았다. 실제 판매되는 최종 이미지는 숏츠로 올려두었는데 그거는 여기에 링크가 걸리지는 않네. 금액과 구입 방법은 귀촌패밀리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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