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물렸을 때 증상 / 지네 퇴치법

 

지네 물렸을 때 증상

지네 퇴치법

 

재작년 지네에 물려 응급실까지 갔다왔던 경험 때문에 매년 여름이면 습도에 신경쓰느라 제습기가 하루종일 작동을 한다. 그 덕분에 다행히 작년에는 지네에 물리지 않고 수월하게 지나갔는데..

 

올해는 습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도 지네가 불빛 아래에서 자주 출몰했다. 대부분 지네가 잠자는 어두운 환경에 많이 나타났었는데 올해는 지네가 어디서 많이 번식했는지 식탁에서 밥 먹고 있던 신랑 다리도 물고 가더란다.

 

그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에 목에 따끔한 통증이 있어 불을 켜 보니 헐.. 지네가 나타났었다. 지네 죽이려고 파리채 들고 간 사이 장롱 밑으로 쑤욱 들어가 버림..

 

지네 잡는 약인 에프킬라 같은 해충약이 없어 급한데로 붕산이 지네 잡는데에 좋다하여 뿌려놓았다. 그리고 그 날 밤은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네에 물린 당일날~ 지네 물렸을 때 증상은 처음은 따끔하다. 재작년에는 배를 지네가 물었었는데 약간의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증, 구토 증세가 있어 응급실에 갔었는데 이번 목에 물린 증상은 다행히 열만 있을 뿐 큰 증상이 없어 그냥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차츰 시간이 지남녀서 점점 붉은 면적이 커지고

 

나중에는 엄청 가려우면서 붉은 면적이 더 넓어졌다. 퉁퉁 붓는 느낌도 있었고, 약간의 메스꺼움 증세도 있었다. 지네 물리면 그냥 두면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지네 물리면 예민해지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보다는 증세가 많이 심한편이다.

 

하루 정도 지나고 나니 가려움과 열이 많이 나서 결국은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다른건 괜찮은데 가려움은 참지 못하겠더라.

 

지네 물린 뒤 이틀만에 찾아간 병원~ 지네 물렸을 경우 나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오래가면 안 좋을 수 있으니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해 주셨다. 약을 3일치 주셨는데 그때까지도 낫지 않는다면 다시 오라고 하신다.

 

지네에 걸렸을 때 2차 감염으로 고생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일짜 세균감염증 치료제인 샹은 증상 개선시라도 전문가와 상의없이 투약 중단 하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

 

의사 선생님도 그때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약은 꼭 3번 먹으라고 단히 말씀하셨는데 오늘 두번밖에 먹지 못했음..

 

주사 맞고, 약 먹고 했더니 가려움증이 싹 가라앉았다. 그리고 점점 연해지는 붉은 면적들~ 주사 맞은지 다음날 되니 언제 지네 물렸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가라앉았고 가려움증도 사라졌다.

 

이럴거면 진작에 병원갈걸.. 지네 물렸을 때 그냥 둬도 낫는다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니 증세가 심하다 싶으면 꼭 병원 가시길..

 

지네 물렸을 때 응급실 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그날 새벽 지네 물렸다는 말에 신랑 응급실 가게 될 상황이 생길까봐 오전 출근도 안하고 반차를 써서 집에 있었다. 그리고 외출하는 김에 농약방에 지네 잡는 약인 휀도나와 지네 살충제 에프킬라도 하나 사 와서 구석구석 뿌려두었다.

 

에프킬라 뿌리는 살충제 뿌리고 다음날 아침에 화장실 앞에 죽은 지네가 있더란다. 죽더라도 꼭 밝은 곳에서 죽는 지네. 그래도 죽은 흔적을 보여주니 지네 살충제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더라.

 

농약사에서 추천해 준 지네 잡는 약은 휀도나였다. 집안이랑 집밖 둘다 뿌린다 하니 다 사용가능한 약을 주신듯.. 휀도나 약은 물이랑 섞어서 사용하는건데 비 오면 효과 없다고 해서 날 좋은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네 잡는 방법으로 세스코를 이용하라는 분도 계셨는데 옛날 아파트에서 개미퇴치에 이용했던 경험으로 보아서는 한번은 해결하나 영원히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 가격에 비해 효과는 그닥 없어 그냥 지네 약으로 매년 대처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