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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초보

당뇨에도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 들어간 매실장아찌 만들기

by 쿵야맘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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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도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 

들어간 매실장아찌 만들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정집 밭에 있는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땄다. 매실나무에 비해 수확량은 적지만 매년 담그다 보니 이 정도면 괜찮은 양이다.

 

청매실과 황매실 과육
매실 과육

작년보다 수확 시기가 빨랐지만 황매실이 된 매실이 많았다. 상처 입은 것도 있고 알이 작은 매실도 많아 이 중에서 제법 크고 단단한 청매실만 골라내 매실장아찌를 만들었다.

 

신랑뿐만 아니라 아이도 잘 먹는 아삭하면서 달지 않은 매실장아찌~ 특히나 아이가 반찬으로 너무 좋아해서 매년 이맘때 제철이면 늘 매실장아찌를 만든다. 

 

나의 매실장아찌 비법은 엄지의 제왕에 나왔던 홍쌍리 매실장아찌 비법으로만 만든다. 다른 비법의 매실장아찌 담그는 방법 따라 해 봤는데 홍쌍리 여사가 만든 매실장아찌가 달지 않으면서 당뇨인 남편에게도 좋아 이 비법으로만 쭉 만든다.


  • 매실장아찌 만들기 재료
  • 알이 굵고 단단한 매실
  • 프락토 올리고당(0.5) : 설탕(0.5) = 매실 무게의 반반씩 준비
  • 천일염 한꼬집

 

 

매실 과육을 잘라낸 모습
매실 과육 칼로 쪼개는 작업

먼저 매실은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잘 말린 뒤 꼭지를 떼어주는 작업을 한다. 이 방법은 매실청 만들 때와 동일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칼로 과육을 쪼개어 준다. 매실 알은 작고 칼을 사용하다 보니 왼쪽 손에는 꼭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매실 과육 크기는 사이즈가 크면 8쪽 정도, 작으면 6쪽 사이즈로 잘라주면 좋다.  하다 보면 약간 반동으로 매실을 쪼갤 수 있는 노하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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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매실을 쪼갤 때 아삭한 소리가 나면 아삭한 매실장아찌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약간 익은 매실은 쪼갤 때도 힘이 든다.

 

매실 과육 잘라내기
매실 과육만 발라낸 모습

매실장아찌 만들 때 과육을 발라는 과정이 가장 힘이 든다. 주방에서 쓰는 방망이로 두드려서 과육을 쪼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먹기에는 칼로 자르는 것이 식감이 더 좋더라.

 

매실과육에 올리고당을 넣고 있다
매실 무게의 반을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과육을 발라낸 매실은 무게를 잰 후 매실 무게의 반을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매실청의 당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고, 설탕과 달리 소화 흡수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려 당뇨병 환자에게 추천을 하는 단맛이라고 한다.

 

설탕을 덮어준 모습
맨 위에 설탕의 반을 덮어준다

그다음 설탕의 반만 위에 뿌려준다.

 

여기서 다시 정리해 보면 만약 매실 과육이 1kg이라면 프락토 올리고당은 500g, 설탕은 500g을 준비한다. 이때 올리고당은 500g 다 부어주고, 설탕은 250g만 준비해서 과육 위에 뿌려준다.

 

쪼글쪼글해진 매실 과육
24시간 지난 매실

이대로 하루동안 젓지 않고 24시간 재워주면 된다. 저녁에 부었다고 해서 다음날 낮에 건지는 것이 아니라 24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설탕이 녹고, 매실의 수분이 빠져 쪼글쪼글한 매실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실 장아찌 국물

그다음은 매실 건더기는 걸러내어 소독한 용기에 담아주고, 매실을 재우고 생긴 설탕물은 조금 덜어내고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준다. 

 

참고로 덜어낸 매실 설탕물은 아까워서 매실청처럼 따로 숙성시켜 봤는데 내 입맛에는 신맛이 강해 잘 먹지 않아 버리는 편이다. 매실 장아찌 향도 나고 당도도 조금 있어 활용하실 분들은 냉장고 두셨다가 먹어도 괜찮겠더라.

 

매실 국물에 천일염을 넣은 모습
천일염을 한꼬집 넣어준다

바닥에 남아있던 설탕을 녹여 만든 매실국물은 매실 과육 위에 부어주는데 매실과육이 자작하게 될 정도로 부어주면 된다. 만약 매실설탕 국물이 조금 모자라면 따로 덜어내었던 국물을 조금 더 첨가해서 자작하게 채워준다. 

 

그 뒤에 천일염 한 꼬집 정도를 뿌려준다. 일반 소금도 가능하지만 천일염이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설탕을 넣은 모습
남은 설탕을 덮어준다ㅅ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설탕 250g을 매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어준다. 마지막에 설탕을 덮어주는 건 곰팡이 피는 것을 방지해 장기간 보존하게 돕는다는데 매실장아찌 국물이 많다 보니 하루 이틀 지나면 설탕이 대부분 녹더라.

 

통에 매실과육이 담겨져있다
김치냉장고 1년 숙성

마지막으로 이대로 해서 김치냉장고에 1년 숙성 보관해야 매실장아찌의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김치냉장고 보관 시 1,2년에도 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 매실장아찌에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던데 그럴 경우는 아무래도 매실과육이 노출되어 생기는 경우이기도 하다. 나도 몇 번 곰팡이가 생기긴 했었는데 이럴 땐 잘 사용하지 않는 접시 같은 걸로 눌러놓으면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이것도 나름 매실장아찌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랄까.

 

혹시나 중간에 매실장아찌 상태를 확인해 장아찌 국물 위로 과육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 안전을 위해 접시를 눌러 보관하는 것도 좋다.

 

달달하지만 은은한 단맛이 좋고 아삭한 식감이 좋은 매실장아찌~ 설탕이 덜 들어가고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이 들어 있어 우리 가족 여름 밥도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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